백제의 수도하면 으래 떠오르는 부소산성과 낙화암 그리고 백제왕릉이다. 한동안 뜸했던 부여를 여행지로 잡으면서 가지 못했던 곳을 찾던 중 KBS의 숨터에서 사랑나무라고 소개되는 성흥산성(가림산성)이 나온다. 해서 찾게된 부여여행을 하루에 다녀왔으나 세 부분으로 올리고자 한다.
1. 다녀온 날: 2015년10월03일 토요일<개천절> 09시15분~
2. 가는 길: 집-1국도-북오산나들목-400•1•25•30•151-부여나들목-4•29국도-임천면사무소-성흥산주차장 (고속도가 정안까지 서행해 1시간30분 정도가 3시간여로 증가)
3. 관광 이야기: 처음 찾는 길을 서둘러 좌회전 해 다시 한바퀴 돌려 원상시키고 임천면에서는 별로 넓지 않은 도로로 좌회전 하니 면사무소, 한 귀퉁이에 정차해 안내도를 찾아드니 제대로 들어온 길이다. 산성까지 오르는 길은 교행을 할 수 없는 승용차만이 통행 가능한 임도를 7~8분 올라가니 산성 바로 밑 주차장이다.
솔바람길 코스별 거리: 솔바람길 4.63km, 성곽길 1,55km, 대조사 2길 0.5km, 구교리길 0.4km,
대조사 1길 1.1km, 가림성길 1.8km, 호리동길 0.8km, 지토리길 2.3km
이곳의 소나무들은 곧게는 자라지 못하지만 여간 싱싱한게 아니다. 바위들이 얼기설기 얽혀있는 틈새를 비집고 자라난 모습에서 절로 강인함을 느끼게 하고, 산성만 보고 왔는데, 고려초 개국공신의 사당까지 덤으로 역사를 배우는 느낌이었다. 차를 세우고 몇 걸음 옮기니 바위 틈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좌측으로는 커다란 바위덩이, 우측으로는 작은 바위들에 소나무가 얕고 굵게 분재 형상을 하고 5분여 오르니 사랑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부여 가림산성(扶餘 加林山城) 종목: 사적 제4호, 소재지: 충남 부여군 임천면 성흥로 97번길 167 (군사리)
사비천도 이전인 서기501년에 쌓은 백제시대의 산성이다. 해발268m의 산 정상부에 돌로 쌓은 석성과 그 아래쪽에 흙과 돌로 쌓은 토성이 있다. 석성의 둘레는 1350m이고 높이는 4m가량 되는데, 성 내부 에는 우물터•건물터 등이 남아 있으며, 남문•동문과 서문 3개의 문터가 확인되었다.
현재까지 백제 성곽 가운데 쌓은 시기가 가장 확실한 산성이므로 백제시대의 성곽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한 후에는 백제 부흥운동의 거점이 되었다. 군사 적으로 중요한 곳이므로 18세기 중엽까지 사용되었다.
올라오는 중간에도 이름모를 나무가 잎사귀를 모두 떨군체 바위 틈을 헤집고 자라고 그곳에서 조금 위로 떨어진 곳에 느티나무(사랑나무)가 어마어마한 뿌리들을 사방으로 뻗은체 아직도 건재하다고 뽐내는 듯 했으며, 조그만 석비에는 이곳 성흥산악회에서 해맞이 행사장을 표시하고, 서남편(임천면사무소 쪽)은 개축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 산성의 벽이 보이고 산성 안의 소나무 군락이 검푸른 빛을 띠우며 있다. 조금 북쪽으로 성벽과 이웃하며 따라가니 말라버린 우물터, 조금 오름길을 더 오르니 유검필장군의 사당과 종친회와 지방정부가 중수했다는 기념비가 서 있고 사당을 뒤로 오르니 팔각정이 나무 숲 사이에 버티고 있다.
유태사지묘(庾太師之廟)[유검필 장군 사당(庾黔弼 將軍 祠堂)] 향토유적, 소재지: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이 곳은 고려 개국공신(開國功臣) 유검필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유검필 장군은 황해도 평주(平州)사람으로 923년에 마군장군(馬軍將軍)이 되어 골암진(鶻巖鎭)에 침입 (侵入)한 북번(北蕃)을 평정(平定)하였으며, 그뒤 후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후백제 섬멸 뒤 남방을 다스릴 때 고려 태조를 만나러 가다가 임천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이곳 패잔병들의 노략질이 심하고 나쁜 병과 흉년까지 겹쳐 민심이 흉흉하게 되었다. 이때 군량(軍糧)을 나눠주고 둔전(屯田)을 운영하여 민심을 수습하고 선정(善政)을 베푸니 임천 백성들이 감사하여 산(生) 사당을 세워 장군의 공 덕을 기리고 해마다 제사를 올려왔다.
941년 장군이 죽자 고려태조가 『충절(忠節)』이라는 시호(諡號)를 내렸고, 그 뒤 성종이 『태사유공지묘 (太師庾公之廟)』라는 어필 현판을 내렸다.
팔각정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얼마 지나지 않은 봉화제단이 자리하고 있다. 되돌아 다른 길로 내려서니 오래전의 유검필장군유적지를 알리는 석비가 조그만 정자 안에 있다. 되돌아 내려오며 미진했던 부분을 다시한번 더 보고, 주차장을 향하다가 개보수가 필요한 충혼사를 들여다 보고 40여분 간의 산성관광을 마친다.
2부로 이어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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