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지 못했던 산악회가 짧은 거리를 산행한다기에 불편한 몸이지만 참여해 함께하고 온
하루였으며, 푸짐한 먹거리에 오랜만의 지인들과의 하루였다. 수원은 장마비가 내린다는데
우리들 일행은 기분 좋을 정도의 날씨 속에서 산행을 마칠 수 있었던 건 행운일 것입니다.
그 간단한 산행을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구름다리서 본 하천과 구름다리 위의 일행들
아래는 장신리 소똥령 유원지에서 본 백두대간 능선의 일부분
1) 다녀온 날: 2017년 07월 02일 첫 일요일
2) 산행요약: 소똥령 숲길입구(10시16분)-구름다리(10시23분)-소똥봉우리(마지막 샘 터
/10시32분)-소똥령 1봉(10시51분)-소똥령 2봉(10시58분)-옛날 묘자리(11시26 분)-칡소폭포
(11시48분~11시54분)-자연(숲)생태체험학습장(12시13분)-소똥령 마 을(12시26분)-산행종료
(12시41분) [산행시간 2시간 25분]
46번 국도에 안내판과 구름다리 입구
흐린 날씨에 스냅하듯 했더니 초점이 맞지않는 표시판과 소똥봉우리
옛날 묘자리와 칡소폭포
3) 가는 길: 장안문(07시15분)-목골 입구-시청앞(07시35분)-삼성 1•2차 아파트-태평양화학
-영통입구(07시50분)-신갈TG(07시53분)-1•100•60고속도-동홍천TG(09시 05분)-44번 국도-
화양강휴게소(09시09분~09시20분)-44번 국도-한계교차로(09시 54분)-46번 국도-용대삼거리
(10시04분)-46번 국도-소똥령 숲길입구(10시15분) [가는 시간: 3시간]
화양강랜드에서 본 홍천강과 장신유원지 옆 하천
4) 산행이야기: 불편한 몸은 아내가 무척이나 신경을 쓴다. 들머리에서 스틱을 준비하고
들어선 숲길, 곧 구름다리 입구가 나타난다. 구름다리의 안전을 위해서 안전수칙을
계시했지만 주의 깊게 보는사람은 별로이다. 구름다리는 유난히 좌우로 출렁거려 보조
난간을 잡지 않고는 발걸음을 떼기가 어려웠다.
구름다리를 건너 계곡을 거스르는 길도 잠시, 다시 우측으로 계곡을 오르며 잔뜩 흐린
날씨로 시원함 마져 느끼며 오르다가 이정표(←소똥령 구름다리 376m,→칡소폭포 2.4km,
→생태체험학습장 2.9km,↓진부리유원지 1.3km,↓장신리 980m)를 만나고 마지막샘터를
알리고 있다. 그 조금 앞에는 조그만 무덤 같은 곳에 소똥봉우리란 알림표를 붙여 놓았다.
몸의 컨디션을 유의하며 묵묵히 따라간다.
이후는 다소 오름이 이어지고 소똥령이 410m 남았다는 지점을 지나니 지그재그로 꽤
고도를 높이고 큰 봉우리의 8부 능선쯤에서 계단이 깔린 하산을 잠시 하다가 완만하게
오르다가 몇백년은 됨직한 소나무 고목을 만나고 이정표에 소똥령 구름다리를 1.0km
지났다는데 오르는 길은 계속되고 오래된 소나무들이 띄엄띄엄 이어진다.
소똥령 1봉에서 가져온 막걸리를 개봉해 먹으며 뒤따르는 일행에게 잔을 권하며 휴식을
취했다가 내려서니 초•중생들을 위한 보물찾기를 하는 곳을 지나고 소나무들이 우람스러운
곳을 지나니 소똥령 2봉이다. 이정표에 들머리 1.2km, 칡소폭포 1.6km 지점이다. 많은
등산객이 찾지 않는지 숲내음이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진다.
2봉에서 3봉은 3분여의 시간이다. 3봉을 지나며 경사로는 급해지고 안전을 위한 밧줄로
이어져 속도를 조절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다소 평탄한 곳에 이르니
보물찾기 구역과 멧돼지 물먹는 자리를 알린 곳을 조금 지나니 옛날 묘자리를 표시한
곳에 조그마한 석상이 보인다. 뒤돌아 본 지나온 길은 계단길로 꽤 내려와 이제는
오름길이 없음을 뜻하는 듯하다.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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