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인도 여행(라다크와 델리)-6

아름답지만~ 2017. 8. 29. 21:27

자리를 옮겨 티벳탄마켓 근처에서 내려 마켓거리를 걸으며 라다키들의 삶을 보았으나

상권은 라다키들은 별로였고 인도인들의 차지였다. 우체국이 있는 곳에서 시간을 정하고

만나기로 했으나 옷가게에 들려 쇼핑하고 과일을 사먹은 후 호텔입구 골목에서 내려

10여 분을 걷고 호텔로 돌아왔다. 머리는 띵하고, 뱃속은 왠지모를 더부룩함이 지속되어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 한 잔을 먹어도 모든 증상은 그대로이다.

                  위, 아래 사진의 중앙 쯤의 회교사원은 같은 건물이다. 마켓광장거리(바자르거리)이 쭉 뻗어있다.

 

                                         위는 찦차에서 내린 곳, 아래는 마켓광장 거리(바자르 거리)

 

                                                      마켓광장거리와 거리 중간쯤의 우체국

 

                                                골동품상의 진열품과 우리가 들렷던 옷가게

 

                                                     마켓광장 거리와 이 거리에서 판매중인 과일들

 

                                                                 마켓광장 거리 중앙쯤의 회교사원이다.

③ 8월 11일: 아침을 콘후레이크와 우유죽으로 하고 떠나는 길, 고도를 낮추어 고산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8시에 떠난 라마유르로 향하는 길, 한 시간여 달리는

고원길이 삼강(인더스강과 진스카르강이 합쳐지는 곳)까지는 그런대로 평탄한 길로

이어졌고, 간간히 보이는 군부대를 보면서 어쩌면 이곳의 주민보다 훨씬 많은 군인들이

상주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었다.

                                       시티호텔에서 보이는 설산과 아침 메뉴가 담긴 그릇들

 

 

              라마유르를 향하며 본 군부대와 삼강지역의 인더스강과 진스카르강이 만나는 삼강지역

진스카르강쪽의 탁한 물과 인더스강의 흙탕물이 완연히 다른 색깔을 보이며 희석되는

모습, 그리고 합강되는 지역에 레프팅인가 물놀이를 하는 시설이 보이고 급경사 지역의

산허리를 잘라 만든 도로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듯 이어진 모습에서 인간의 자연에

대한 적응력을 감탄스러워 할 따름이었다. 이때까지 아카스(현지 가이드)는 다른 차에

타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러했다.

                           위,아래: 다소 회색이 진스카르강이고, 다소 흙색은 인더스 강이다.

 

                                                 아래는 고갯길 옆의 초원지대

삼강을 떠나 얼마지 않아 생리현상이 나타나지만 참고 달리는데 주변의 산하가 벌건

색상을 드리운채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언덕길도 나타나고 생리현상을 참느라 온 정신을

쏟다가 보니 주위의 환경이 제대로 눈에 들지 않는다. 길가 화장실을 스치는 순간

아차차를 느끼며 길가 쵸르텐을 지나고 앞차가 정차한다. 검문소인 모양이지만 나는 차의

 뒷자리에서 나오는데 제일 늦게 하차해 황급히 화장실을 향해 앞사람의 양보를 얻고

들어가며 실례, 다소 황당한 경험을 한 후 머리가 맑아짐을 느꼈다. 여기까지 레에서

97km를 2시간 20여 분을 달린 셈이다.

                           위, 아래: 특이한 색상의 산하, 함유한 광물질에 따라 색상이 나타난다.

 

                                 아래의 이정표가 후다닥 화장실을 향해 달리던 곳이다.

마그네틱 힐(Magnetic Hill)은 레에서 알치까지 인더스강을 따라 이동하는 곳에 위치한 언덕 땅 속에

자석이 있어 경사진 곳에 차를 세워도 움직이지 않아 중력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는 곳으로 이곳에는

비행장을 설치할 수 없다고 한다.

 

 

 

이제 남은 거리가 얼마남지않아(약 27km) 주변을 살피는데 문랜드가 차창 밖으로 보이고

곧 전망대인 듯한 곳에 차를 정차시킨다. 이상하게 생긴 지질을 담기에 일행들은 온 힘을

다하는 듯 했다. 다시 차를 달려 고개를 오르며 우측으로 라마유르의 곰파가 보여

우측으로 차를 달려 라마유르곰파에 닿는다.

                                                  위, 아래: 문랜드라 불리는 곳의 풍경

 

 

 

 

                          위 좌측 상단에 라마유르곰파의 모습이 보이고, 아래는 라마유르 마을

라마유루 곰파(Lamayuru Gonpa): 라다크의 중심 도시 레에서 서쪽으로 125km 떨어진 작은

마을에 있으며 황량한 바위산 위에 우뚝 솟아 있는 새하얀 사원의 모습과 멋진 풍광으로

유명하다. 근처에 달 표면처럼 생긴 메마른 호수가 있어서 여행자들 사이에 '달나라(Moon Land)'

라고 불리는 이곳은 탄생에 얽힌 신비로운 전설이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석가모니 부처 시대에 라마유루 계곡은 성스러운 뱀이 살고 있는 맑은 호수였는데,

 한 아라한이 호수가 마르고 그곳에 사원이 들어설 것이라고 예언했다. 11세기 인도의 불교

학자인 나로파(Naropa)가 라마유루로 와서 여러 해 동안 동굴 속에서 명상한 뒤 깨달음을 얻고는

산허리를 갈라지게 했다. 그러자 호수의 물이 빠지고 죽은 사자가 발견되었다. 나로파는 죽은

사자가 발견된 지점에 ‘사자의 무덤’이라는 사원을 세웠는데, 이것이 라마유루 곰파에 들어선

최초의 건물이었다. 지금도 법당 안 한쪽 벽에 나로파가 수행했다는 동굴이 있으며, 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듯한 메마른 호수의 흔적이 마을 맞은편에 남아 있다.

 

 

 

다른 역사적인 설명에 따르면 10세기에 라다크 왕의 명령으로 린첸 잔포(Rinchen Zanpo) 대사의

감독 아래 세워진 사원이라고 한다. 그 후 16세기에 라다크 왕이 티베트에서 온 승려의 도움으로

나병을 치료한 뒤 그 답례로 라마유루 곰파를 그 승려에게 주었다고 한다. 이때 왕은 면세특권을

주고 곰파 주변을 성역으로 지정해서 이곳에서는 아무도 잡아갈 수 없게 했다. 덕분에 범죄자라도

이곳에서 안식처를 찾을 수 있었다. 오늘날에도 라다크 사람들은 이곳을 ‘자유의 장소’라고 부른다.

                                                       라마유르곰파에 들어서면서~

                                             아래는 '옴마니반메홈'을 새겼다던가

이처럼 아름다운 전설이 깃든 곳이지만 수백 년 동안 여러 차례 파괴되고 재건축되는 아픔을 겪었다.

지금은 건물 대부분이 무너지고 중앙 건물만 남아 있다. 건물 안에는 빼어나게 아름다운 프레스코화와

탕카[Thangka, 괘불], 조각상 등 유명한 볼거리들이 있다. 1000개의 눈을 가지고 중생을 두루

살핀다는 십일면 관세음보살상이 인상적이다. 서쪽에는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가 남아 있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벽화와 불상은 알치 곰파에서 발견되는 것과 비슷하며 시대가 10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들이다.

 

 

 

전성기에는 400명에 이르는 승려들이 이곳에서 생활했지만 지금은 황모파(黃帽派) 승려 20~30명만이

기거하고 있다. 라마유루 곰파에 소속되어 있는 승려의 총수는 150여 명에 이르는데, 나머지는

라마유루 곰파의 분사에서 머물면서 가르침을 베풀고 있다. 매년 티베트력으로 2월과 5월(태양력으로는

3월과 7월)에 승려들 전체가 모여 기도를 드리고 가면춤을 추는 축제가 벌어진다. (by 두산백과)

 

                                                         6편을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