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인도 여행(라다크와 델리)-19

아름답지만~ 2017. 9. 6. 18:31

4. 소회(素懷)

선입감은 무서운 것인가? 우리는 인도 하면 떠오르는 건 첫째로는 카스트제도일 것이다.

두 번째로는 집단 성폭행이 횡행하는 나라일 것이다. 그래서 델리에서는 버스의 커텐을

치지 못하게 한다. 자가용도 선팅의 진함을 불법으로 규정한단다.

 

 

 

 

 

카스트제도(caste): 수천 년간 인도인의 생활 규율 역할을 해 온 카스트제도는 현재 법적으로

폐지되었으며 근대화 및 교육의 영향으로 점차 약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인도인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 관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카스트제도는 아리안족이 인도를 정복한 후 소수집단인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에 동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색 또는 직업에 따라 승려계급인

브라만(brahman), 군인·통치계급인 크샤트리아(ksatriya), 상인계급인 바이샤(vaisya) 및

천민계급인 수드라(sudra)로 크게 나누어지며, 이 안에는 다시 수많은 하위카스트(subcaste)가 있다. 

최하층 계급으로는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 untouchable)이 있다.

 

 

 

 

 

 

 

 

 

카스트제도가 생긴 최초에는 그다지 엄격하지 않았으나 오랜 역사적 흐름과 더불어 다른

카스트와의 결혼 불허 등 많은 금기를 가진 사회규범으로 굳어졌다. 엄격한 카스트제도 하에서

인도인들은 자기가 속한 카스트의 행위 규범을 준수해야 했다. 예를 들어 브라만은 반드시 해가

지거나 뜰 때 기도를 해야 했고 경을 외워야 했다. 이러한 계급제도는 인도 사회를 안정시키고

결속시키는 데 도움도 있다고 하나, 인권을 침해하고 사회를 정체시켜 활력을 잃게 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를 포함한 많은 사회 개혁 운동가들은 불가촉천민에 대한 사회적

차별 철폐를 위해 노력하면서 불가촉천민들을 ‘신의 자식’이라는 뜻에서 하리잔(Harijan)으로 부르고,

이들이 힌두 사원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천민 보호에 앞장섰다.

오늘날 인도에는 1억 명이 넘는 하리잔이 있다. 인도 정부에서는 입학이나 취업 시 일정 비율을

하리잔에 배정해주는 등 혜택을 주고 있어 하리잔 출신이 장관까지 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농촌에서는 아직도 카스트제도가 많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카스트제도 [caste] (인도 개황, 2010. 6., 외교부)

 

 

 

 

 

 

 

 

 

우리의 가이드는 카스트에서 세 번째 계급이라고 한다. 바이샤인 것으로 그래서

직장에서 브라만의 멸시가 있었던 모양이다.

세 번째로 극심한 빈부의 격차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종교시설에서 만난 인도인은

하나 같이 부유함이 풍겼다. 하지만 일반 서민과 길거리를 집 삼아 사는 하위계층의

삶은 사람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초라한 모습이었다. 특히 인도상품점에서 만났던

일가족의 눈은 절망에 가까운 눈빛 때문에 애처로움 그 이상이었다.

단지 델리에서 잠시만 보았던 모습으로 어찌 13억의 인구를 가진 인도의 사람들을

평할 수 있을런지, 델리에서 빈부의 격차를 뼈저리게 느꼈다면 라다크에서의 모습은

판이했다. 인종적으로 라다키라는 한국인과 다소 친근감 있는 모습, 삶이 곧 종교인듯

한 생활방식, 접촉했던 사람들의 친절함 등 우리는 짧은 기간동안 인도의 커다란 두

얼굴을 본 느낌은 나혼자만의 생각이었을까 곱씹어 본다.

 

              고산지대라지만 레시내의 한낮 햇살은 따갑다. 더위를 피한 우리들 일행

 

 

 

 

 

 

 

국경분쟁이라는 대명제 앞에 수많은 군인들이 수시로 이동하는 모습에서 우리가

머물렀던 곳 좀더 외곽으로는 엄격한 출입통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라마유르로 향할 때도 나갈 때와 들어올 때 운전기사가 다녀왔고, 판공초로

갈 때도 마찬가지였던 듯 했다.

나이들어 고산병 증세가 쉬히 적응치 못해 고생은 되었지만 우리의 60년대 인심과 같은

분위기에 마음이 이끌렸고, 젊은 분들과 함께해 나이를 잊은 즐거움과 감탄으로 여행을

마칠 수 있어서 함께한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림니다. 그리고 이후의 생활에서도

활기차고 건강하기를 바람니다.

 

 

 

 

 

 

 

 

     많은 자료를 보고 기록은 했지만 지나고 보면 좋은 자료를 빼놓고 간 졸필이다. 부족한 부분은 독자들이 보완해 좋은 자료로 활용하기를 바라면서 지루한 글 끝까지 봐주심에 감사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