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 척추관 협착증 투병기

아름답지만~ 2019. 1. 17. 21:33

이 글을 쓰면서 오해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음을 양지하시고 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수많은 조언자들의 권유도 물리친 아집의 소산임은 부인하지 못한다.

주변의 눈이 안쓰러웠고, 괜찮은 척 노력했던 나도 대단한 고집이었다. 그래도 본격적인

아픔이 없어진 지금 향후 투병해야 되는 분들께는 참고가 되는 이야기를 기록하여

참고하기를 바랍니다.

1. 척추관협착증 진단: 정확하지는 않으나 2014년경 부터이다. 이때는 월간 처방을 받은

약으로 다스리기에 보행이나 산을 오르내리는 일이나 영농에 조심은 했지만 큰 무리는 없었다.

2016년 4월23일 동창들과 고창 선운사를 다녀오는데 무척 힘들고, 저녁 문상을 갈 일도

통증으로 다녀오지 못했다. 그래서 6월 13일 MRI를 찍고 새로운 처방을 받아 간간이 척추에

주사를 맞으며 2017년 5월 20일에는 산악회를 따라 월출산도 조심스레 완주했다. 6월에는

북유럽 5개국을 일주간 다녀왔고, 8월에는 북인도의 라다크도 다녀왔다.

조심스럽게 다녀왔던 월출산 사진을 몇 장 넣었다.

 

2. 병증의 경과: 8월 말경 허리통증이 심해서 척추주사를 맞으며 담당 주치의를 바꾸고

(동수원병원 박승면) MRI를 9월 15일 찍었다. 수술없이도 견딜 수 있는 수준 이라고 처방을

내렸다. 하지만 지속되는 심한 통증은 한방처치도 해보고, 마취통증과 치료도 약 3주간

해봤으나 어느 정도의 통증은 줄일 수는 있으나 그 이상의 차도는 기대할 수 없었다.

이때의 보행거리는 100m를 두어 번 쉬었다가 가는 수준 이었다. 그게 마취통증과의 주사로

200~300m에 한 번 쉬었다가 가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힘든 보행은 시간이 날 때마다

지속되었다. 남이 보면 불쌍하게 보였을 것 이다.

2018년에도 별 차도도 없이 어려운 보행은 지속되면서 주변에서 많은 조언들이 들어오고 또

유명하다는 정형외과도 상담차 다녀왔지만 주변의 많은 환우들의 투 병과 예후를 검토한 바,

나의 결론은 수술없이 견디는 쪽이었다. 포기하고 나니 증상은 조금은 나은 듯 기분적으로

경쾌했다. 5월부터 기간제로 직장을 얻고, 생체리 듬을 출퇴근에 맞추다보니 조금은 나아지는

기미를 보였다.

2018년 10월 경부터 스트레칭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나의 몸은 엄청난 몸살을 견디는 듯

잠자리를 박찰 때는 온몸이 아파서 견딜 수 없으나 30여 분 스트레칭을 하고 나면 몸의 통증은

씻은 듯 했다. 그래서 처방전에서 중식용에서 한 약품을 뺏고, 다음 달은 아침약을 뺏고 이게

몇 달 지나면서 처방약이 줄어 드디어 2019 년에는 처방약이 5가지에서 3가지로 줄었다.

또 4km나 되는 거리를 걸어서 병원 을 다녀왔다. 걷는 것은 완쾌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

나았다는 기분이다. 헌데 무거운 물건을 든다거나 힘든 일은 하며는 안되고, 무의식중에

쪼그리고 있다가 일어나려면 고역 이다.

 

기을이 되면서 카메라가 아름다운 풍경을 잡는 여유도 차츰 생기고~

3. 결언: 성급한 마무리인지는 모르나 나의 고집이 내가 앓고있는 질병을 너무 얕잡아 본

소치라고 본다. 너무 아프니까 몸을 사리고 무리한 행동도 자제하게 되고, 주변에서

스트레칭의 방법 등을 조언해, 꾸준히 나의 스트레칭으로 만들었고, 그렇게 아프면서도

주 2회 이상 거리는 줄일 지언정 꾸준했던 결과물인 것같다. 내 글 에 ‘박승면 주치의’를

기록한 건 많은 사람들과 협착증에 대한 대화를 나눈 바, MRI를 세심히 관찰하고 비수술을

권유한 사람은 이 분 밖에는 듣지 못해서이다. 이 글이 도움이 될 수는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환우는 적어도 견딜 수 있을 때 까지 꾸준히 본인의 자활 의지가 필요함을 느꼇고

성격 탓도 있으나 걷기를 좋아 하는 성격을 알아준 나의 몸에 감사하는 기분으로 환우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어렵게 고통에서 벗어난게 사진과 같은 소득일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