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천축산(天竺山) 불영사(佛影寺)
천축산 불영사는 광천이 휘돌아 감아 산태극(山太極)•수태극(水太極)을 이루어
양 기운이 서로 합치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길지에 해당한다.
불영사는 신라 진덕여왕 5년(651)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이곳에 도착하여 산세를
보니 서역의 천축산과 비슷하고 물 위에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치므로 절을 짓고
그 이름을 ‘천축산 불영사’라 칭하였다고 전한다. 이후 ‘불귀사(佛歸寺)’
또는 ‘불영암(佛影菴)’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불영사는 1396년(태조 5) 화재로 소실되어 이듬해 소운법사가 재건하였으며,
1592년(선조25) 임진왜란으로 영산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불탓으나, 1602년
(선조35) 인섬스님이 대웅전을 중건하고 1609년(광해군1) 성원법사가 불영사를
중창 하였다. 다시 1720년(숙종46) 불영사에 화재가 발생하여 대웅전과 선당
등이 소실 되었으나 1725년(영조1) 천옥법사가 불영사를 중수하였으며,
1899년(고종 광무 3) 설운선사가 중수하는 등 여러 차례 중수되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는 고찰로 전통사찰로 지정되었다.
천축산(天竺山) 불영사(佛影寺)[1.대웅보전, 2.삼층석탑, 3.종무소, 4.청향헌, 5.불영산방,
6.황화실, 7.성보관, 8.설법전, 9.청풍당, 10.무위당, 11.천축선원, 12.창고, 13.산신각,
14.명부전, 15.의상전, 16.응진전, 17.칠성각, 18.법영루, 19.불영지, 20.극락전, 21.반야당,
22.화장실, 23.희운당, 24.법운당, 25.백운당, 26.청납장, 27.사적비, 28.부도, 29.명상의 길,
30.일주문, 31.매표소, 32.상가, 33.화장실]
울진(蔚珍) 불영사(佛影寺) 응진전(應眞殿) 보물 제730호
응진전은 석가모니부처와 그의 제자를 모신 전각이다. 이 응진전은 정면 3칸,측면 2칸의 작고
아담한 다포계 홑처마 맞배기와집이다. 기단은 자연석을 허튼층 쌓기하였으며, 건물의
앞면에는 어칸에 출입을 위한 사분합문(四分閤門)을 두었으며, 좌•우 협칸에 벽을 두고
벽 위쪽에 작은 광창을 달았다. 좌•우 하인방과 기둥에는 툇마루를 두었던 흔적이 있다.
공포의 구성은 내•외2출목(內 外二出目)이다. 일반적으로 맞배지붕 건물은 주심포계이며, 공포도
앞•뒤 면에만 하는 것이 보통인데 특이하게 이 건물은 건물 4면에 모두 공포를 배치하였다.
응진전은 1984년 해체•보수 때 발견된 상량문에 의해 1578년(선조11),1629년(인조7),1666년
(현 종7),1716년(숙종42)과 1843년(현종9)등 여러 차례 보수되었음이 밝혀졌으며, 상량문에
영산전 (靈山殿)으로 적혀 있어서 어느 시기에 석가모니의 제자들도 함께 봉안되면서 응진전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이 건물은 조선 전기의 수법이 일부 남아 있으나, 전체적으로 조선 중기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〇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지나 계곡의 다리(불영교)를 건너서도 꽤되는 거리를 걸어
도착하는 경내는 전의 구조 보다 훨씬 키워져 있었다. 불영지의 규모가 많이 축소되고
부속 건물들이 많아져서 큰 대찰이 되었으나, 조계종 경주 불국사의 말사이다.
되돌아 나오다가 외로운 부도가 혜능선사가 앉은 채 입적한 후의 사리탑이라니 대단한
분임이 새삼 경외스럽기까지 했다.
불영사(佛影寺) 삼층석탑(三層石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5호
불영사 삼층석탑은 2층 기단을 구비한 평면 방형의 일반형 삼층석탑으로 높이 3.21m이다.
기단 부는 2층으로 구성되었으며, 상•하층 기단 면석에는 양 우주(隅柱)와 탱주(撐柱) 1주가
모각되어 있다. 그리고 상•하층 기단 갑석 하부에는 부연이 없다.
탑신부는 3층으로 구성되었으며,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별도의 돌로 만들었다. 탑신석의
각 면에는 양 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옥개석의 처마는 수평이고 받침은 모두 4단이다. 상륜부는
노반없이 여러 부재가 놓여있다. 이 석탑은 원래 황화실 옆 동쪽에 일부 무너져 있었는데,
1977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여 현재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이 석탑은 규모는 작으나
전체적으로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신라석탑의 전형양식을 잘 계승한 탑이며,
기단 갑석 하부에 부연이 없는 등으로 보아 제작 시기는 고려시대 초로 추정된다.
※울진(蔚珍) 불영사(佛影寺) 대웅보전(大雄寶殿) 보물 제1201호
대웅보전은 불영사의 중심법당으로 석가모니부처를 모신 전각이다. 이 대웅보전은
정면 3칸,측면 3칸의 다포계 겹처마 팔작기와집이다. 기단은 다듬은 돌을 허튼층
쌓기하였으나 가구식 기단과 유사하며, 건물의 앞면에는 어칸에 사분합문(四分閤門)을,
좌•우 협칸에 이분합문을 달았고 우측면 앞쪽 협칸에는 한 짝 세살문을 두었으며, 배면
어칸에는 이분합문을 설치하였다. 공포의 구성은 내외출목(內外出目),외삼출목
(外三出目)이다. 대웅보전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1602년(선조 35) 중건하였으나
1720년(숙종46) 다시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1725년(영조1)에 중건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특히 기단 밑 좌•우에 돌거북[석구,石龜]을 놓아 간물을 받들게 한 것은 특이한
구상으로, 이는 불영사의 자리가 화기를 많이 품고 있는 곳[화산,火山]이어서 수신(水神)인
거북으로 불기운을 눌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다포계의 구조가
건실하고 각 부재의 조각도 깔끔하며, 특히 단청은 금단청 계열로 격조 높은 수법을 보이고 있다.
※불영사(佛影寺) 부도(浮屠)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62호,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하원리 산34
불영사 부도는 조선시대 불영사의 주지를 지낸 양성당(養性堂)혜능선사(惠能禪師,1621~1696)의
사리를 모신 사리탑이다.
양성당 선사의 법명(法名)은 혜능이고 세속의 성(姓)은 남씨(南氏)로 1696년(조선 숙종22)
12월 17일 앉은채로 입적(入寂)하였다. 이때 나온 사리로 그 해 부도를 건립하였다. 부도의 모양은
지대석,기단석과 탑신 및 상륜부로 구성된 석종형(石鐘形)이다. 기단석의 옆면에는 8판의 중복련
(重伏蓮)을 양각으로 장식하였다. 신석은 하부에 6판의 앙련(仰蓮)을, 상부에 14판의 복련(伏蓮)을
장식하였다. 상륜부는 연꽃봉오리모양의 보주(寶珠)를 조각하였다. 부도는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치석이 잘되었으며, 장식문양 등에서 정교한 수법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부도비는
혜능선사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는데, 1738년(조선 영조14년)에 설치하였다. 비문은 영의정을 지낸
최석정(崔錫鼎,1646~1715)이 찬한 것으로 「명곡집(明谷集)」에 실려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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