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캠핑(1)

아름답지만~ 2011. 9. 2. 21:47

 

  옐로우스톤(Yellowstone)은 세계 최초의 공원(1872년)이며, 미국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와이오밍(Wyoming),몬테나(Montena) 그리고 아이다호(Idaho)주에 걸쳐 있으며,

면적이 8983㎢로 서울(605㎢)의 약15배가 된다.

주요 관광 명소는 와이오밍의 북동쪽 화산지대에 펼쳐져 있고, 수증기를 뿜는 간헐천,

수정같은 호수, 노도와 같은 폭포 및 파노라마와 같은 풍경 등이 있다. 공원 면적의 80%가

삼림이고 15%의 초원과 5%의 물로 구성되어 있다.

  공원의 가장 낮은 고도는 1610m(Reese Creek)이며, 가장 높은 고도는 3462m

(Eagle Peak)로 다양한 높이가 있으며 침엽수가 7종, 1000여 종의 관엽식물, 곰

(Grizzly Bear, Black Bear), 늑대, 무스(Moose), 아메리카 들소(Bison)와 사슴(Elk)를

포함한 67종의 포유류, 320종의 새 등 다양한 동식물이 있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중심부를 8자 모양으로 돌면서 공원 내의 중요한 관광

포인트를 지나게 되는 드라이브 코스를 그랜드 루프 로드(Grand Loop Road)라하며

총 길이는 229km에 이른다.

1. 방문한 날: 2011년 7월 6일(수요일)~ 7월10일(일요일)<4박5일>

2. 잠자리는: 7월 6일~ 7월 8일 (그랜트캠핑장에서 텐트생활/3박)

                  7월 9일 (Mammoth Hot Spring Hotel/1박)

3. 관광 요약: (6일) 옐로우스톤 입간판-그랜트캠핑장(K391• K392)

           (7일) 올드페이스풀-미드웨이게이서-화운턴페인트-캠핑장

           (8일) 옐로우스톤호수-옐로우스톤강-머드볼케이노-사우스림

                  (엉클톰포인트, 아티스트포인트)- 노스림(인스피레이션포인트, 그랜드뷰,

                  룩아웃포인트)-웨스트섬-캠핑장(비, 우박으로 쇼)

           (9일) 캠핑장 철수-매디슨정션-깃번폭포-아티스트페인트포트-골든게이트

                  -매머드호텔-핫스프링테라스- 매머드호텔

           (10일) 다시 패릿스프링-방문센터-타워 로우저벨트-소다뷰트크릭-

                   노스이스트 엔트랜스

                                                     < 딸네 식구들>

4. 관광경로: ①티톤 국립공원을 스쳐지난 후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입간판에서

잠시 세웠다가 떠나 남쪽 출입문을 통과해(15시59분) 루이스강을 건너고 루이스호에

내려 경치를 감상하는데 모기가 많고, 물속에도 장구벌레가 득실거려 생명력의

끈질김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차가 달리다가 길가 안내판의 해발고도가 2434m를 표시하고 곧 우리의

캠핑장(Grant Camping Ground)에 도착(17시 8분)해 텐트는 한번 경험했다고 평탄한

자리를 고르고 쉽게 설치하고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이 자리가 주변보다 낮아서

훗날 이동을 해야만 했지만.

  텐트의 하룻밤이 지난번 고생 때문에 준비를 열심히 했건만, 고도가 더

높아서인지 추운데다가 새벽의 산새소리는 시골의 새벽닭과 흡사해 일찍 자리를

박차야 했다. 고사목과 솔방울 등으로 불을 피워 추위를 누그러 트려본다.

②아침밥과 점심용 빵류를 준비하고 출발(09시56분/외기온 11.7℃)하여 차가 많이

선 곳에서 사슴 몇 마리 보고, 올드페이스풀 27.2km를 지나며 도로가 완만한 듯 오르다가

해발고도가 2521m(10시21분)라는 도로 표지판이 있은 후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10시37분).

  올드페이스풀의 분출을 보기위해 많은 인파가 모여있는데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간헐천과 풀을 보기위해, 나무판자로 된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며 증명을 남기기에

열중이다. 이름도 가지가지라서 헷갈리고, 지진의 여파로 유명했던 간헐천이 쇄락휴지하고,

새로운 간헐천이 생기기를 되풀이 하는 듯 했다.

  이름도 가지가지로 특징적인 이름표를 가지고 있었으며, 주변지도에는

샘(spring)이 9개, 간헐천(geyser)이 34개 및 웅덩이(pool) 14개로 되어 있으나 그중

없어지거나 새로운 것들이 나온 것 같았다. 온천물이 흐른 자리에는 아름다운 색상을

보이지만 여기에도 세균이 번식해 만지지 말라는 경고판이 곳곳에 있었다.

  올드페이스풀 간헐천은 약 4분간 수증기와 물줄기를 하늘높이 쏘아 올리는

모습은 지구의 무한한 능력을 보는 듯 했다. 한번을 더 보고야 자리를 뜰 수 있었으니

시간은 많이 늦어졌다.(~15시21분)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은 대표적인 간헐천으로 공원내 1만여 개의 간헐천이 있으나,

현재 이것만큼 규칙적이고 많은 수량을 높이 뿜는 것은 없다.

  미드웨이게이서베신(Midway Geyser Basin)으로 15분간 이동하여

부글거리는 엑셀셔게이셔(Excelsior Geyser)의 증기를 쐬며 이동하니 총천연색의

그랜드프리스매틱스프링(Grand Prismatic Spring)이 황홀하게 우리를 반긴다.

이곳서는 많은 사람이 찬란한 색채의 비경에 떠날 줄 모르고 있었다. 그 아래의 오팔풀

(Opal Pool)이나 터코이즈풀(Turquoise Pool)이 그리 신비하지 않은 듯 했다.(~16시16분)

  다음으로 찾은 화운튼페인트게이서(Fountain Paint Geyser)는 걷는 거리가

제법이다.(16시21분) 이곳의 간헐천 활동은 비교적 활발한 듯 하지만, 사부인의

컨디션 난조로 우리만 서둘러 구경을 마무리하고 나온다.(~16시55분) 우리는 서둘러

캠핑장으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마치고 늦게 잠을 청하는데 빗줄기를 뿌리지만

그대로 잠을 청한다

③ 간밤의 비가 흩날리는 정도였는지 일찍 일어나보니 불씨가 살아있다. 오늘의

관광은 옐로우스톤의 그랜드캐년이다. 밥을 해먹고 출발(10시10분)할 때의

외기온은 14.4℃를 가리키고 있다.

  웨스트섬을 지나쳐가며 우측으로 펼쳐지는 옐로우스톤호수의 검푸른 물결은

우리를 압도하는 듯 했다. 전망좋은 곳에 잠시 들렸다가 떠나 힘차게 흘러내리는

옐로우스톤강의 소용돌이 치는 모습과 규모에 감탄하며 지금이 가장 물이 많은

시기라는 걸 알았다.(~11시15분)

  그렇게 보고싶어 하던 버팔로(Bison)가 한 마리 있어 차까지 돌려가며 구경하고

(~11시28분), 5분여 달려 머드볼케이노(Mud Volcano)에 들려 화산의 다양성을 보는데

버팔로 몇 마리가 되색임질을 하고 있다. 잠시후 우리는 우렁찬 소리를 내는 드레곤마우스

스프링(Dragon Mouth Spring)에서 신기함을 담는다.(~11시55분)

※Dragon Mouth Spring은 1912년경 용의 혀가 세차게 부딛는 것처럼 물이 밀려내는 소리를

내던 곳이었는데, 1994년 이후 어느 관광객에 의해 이름이 지어졌다.

  우측으로 옐로우스톤강이 어느새 커다란 습지와 초원으로 어우러지며

버팔로가 삼삼오오 눈에 띄다가 좌측 멀리 초원에 수백 마리는 됨직한 버팔로

떼가 풀을 뜯고 있었다.(12시 8분~12시13분)

  삼거리(사우스림 도로의 갈림길) 다리 아래는 거센 물줄기가 급류가 되어 흐른다.

여기서 다리를 가로 지르며 물살을 지켜봤는데 업퍼폭포(Upper Fall)의 위가 보이는

지점이다. 사우스림 길을 따라 엉클톰포인트(Uncle Tom’s Point)에서 업퍼폭포를 보고

(~12시28분) 5분정도 떨어진 아티스트포인트(Artist Point)에서 협곡의 다양한 색깔과

어우러진 로워폭포(Lower Fall)의 절경에 취해 버렸다.(~13시 3분)

  돌아나오다가 두 마리의 사슴(Elk)가 엉클톰포인트 근처에 있고 사우스림 길에서

노스림(North Rim)으로 들어 그랜드뷰(Grand View), 룩아웃포인트(Lookout Point)를

거쳐 인스피레이션포인트(Inspiration Point)에서 로워폭포(Lower Fall)와 협곡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광물질에 의한 색상을 감상했다.(~14시)

※옐로우스톤강의 대협곡은 길이가 32km, 깊이는 305m,폭은 450~1200m이며, 압퍼폭포의

높이는 33m, 로워폭포의 높이는 93m로 유문암이 주종을 이룬다.

  캐년롯지(Canyon Lodge)에서 점심을 해결하고(~14시50분) 바로 떠나니

식곤증에 졸음은 밀려오고, 차는 달려 잠을 쫓느라 무진 고생하며 버팔로의 떼를

디카에 담으며 웨스트섬에 도착했는데(15시53분), 하늘이 심상치 않게 변하고 있다.

  서둘러 웨스트섬(West Thumb)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흐려진 하늘이 벗어지기를

기원해 본다. 30분여를 구경하고 공원내의 매점에서 물을 삿는데 비가 오다가

우박으로 변해 차창을 때린다.(~16시40분경)

※웨스트섬(West Thumb)은 옐로우스톤 호수 서쪽의 만(灣)에 해당하는 곳으로 호수를 배경으로

그 연안에 뜨겁게 끌어오르는 샘들이 많이 모여있다. 이 뜨거운 샘들은 물이 나오는 구멍들이 보일

정도로 맑은 물을 내는데, 물이 나오면서 내는 빛깔이 매우 풍부하다. 투명한 푸른 색에서부터 시멘트와

같은 빛깔을 내는 분출구까지 매우 다양하며, 각각이 모여 이루는 조화가 아름답다.

  빗속을 뚫고 돌아온 캠핑장은 처음은 물길을 내면 되겠지 하며 작업을 하는데,

세찬 물줄기는 우리의 텐트를 이동할 수 밖에 도리가 없어 모두가 합심해 자리를

옮겼지만 젖고 눅눅해진 우리의 살림살이는 대책이 없었다. 밖으로 저녁식사를 위해

나오니, 이곳 방문객 거의가 저녁식사를 해 먹을 형편이 되지 못해 모여들어, 첫 번

방문한 곳을 지나 다시 찾은 곳에서도 한 시간여를 기다려 얻어먹고, 캠핑장에 돌아와

모든 나무를 다 태워서 눅눅함을 해소해 본다.

                 희끗희끗한게 우박이람니다. 혼나며 증거로 남긴 것

                 <다음으로 계속해 나가겠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