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캠핑(2)

아름답지만~ 2011. 9. 2. 23:07

 

④ 젖은 잠자리가 개운할 리가 없어 일찍 일어나고, 조금 산보하다가 나뭇가지를 주워 불을 피웠다. 오늘은 자리를 비워야 하는 날이라 부산하게 움직이고, 햇볕에 텐트를 말리는 등 자리를 비운다.(~11시15분) 11시까지 자리를 비워야 했으므로 사위는 먼저 떠나 중간의 샤워장에서 만나고, 매머드 지역을 향해 달린다.

곧 사슴(Mule Deer)을 지나치고, 첫날 왔었던 올드페이스풀 지역을 지나고 화운튼페인트포트를 지나며, 좌측으로 흐르는 강 화이어호울(Firehole)에서는 릴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서쪽문(West Entrance) 갈림길을 지나는 오름길은 주변 시야가 트인다.

  깃번강(Gibbon River)이 우측에서 점점 멀어지고 오름은 더욱 가파르더니, 우측에 깃번폭포(Gibbon Fall)가 나타난다. 어제 보았던 옐로우스톤의 폭포때문인지 26m라는데 기대에 못 미친다.(~12시52분)

  깃번강을 끼고 가다가 아티스트페인트포트(Artist Paint Pot)에 도착(13시)해 약 500m를 걸어가며 이름과 연계해 얼마나 아름다울까 기대해 본다. 산의 경사면에 위치한 이 포트는 나름 특색을 가진 듯 했다. 서서히 따가워지는 햇살에 노리스지역의 경관은 그대로 지나간다.

※노리스게이셔베신(Norris Geyser Basin)은 옐로우스톤의 공원내에서 가장 뜨거운 온천이 나오는 분지이며, 공원내 대부분의 온천은 알카리성을 띠고 있지만 이곳은 산성을 나타내고 있다. 간헐천이 있으나 분출시간이 예견되지 못해 보기어렵다.

  좌측으로 우뚝 선 호움즈산(Mount Holmes)을 스쳐지나고 번슨산(Bunsen Peak/2610m)이 보이며 골든게이트(Golden Gate)가 나타난다.(14시22분) 이곳의 시설은 1885년에 제작된 목재교각이 안전성을 개선키 위해 1900년대에 콘크리트로 보강되어 반나절 코스로 변했다하며, ‛골든게이트’란 이름은 화산작용으로 밝은 색을 내는 바위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골든게이트를 통과하니 바위산을 이리저리 굽이치며 길을 만들었다. 우측 계곡사이로 가디너강(Gardiner River)을 건너는 다리가 보인다. 잠시후 좌측으로 석회가 뒤덮은(터키의 파묵깔레 보다는 작은) 산자락이 흐르고 있다. 이곳에서 보이는 매머드지역(Mammoth Hot Springs)이다.(14시35분)

  늦은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호텔에서 여정을 풀고 쉬다가(~18시05분) 매머드의 위쪽을 향했다. 위쪽 정원 환상선(Upper Terrace Loop)으로 맨 위에서 차례로 보기로 하고 커너리스프링(Canary Spring), 메인테라스(Main Terrace), 미너버테라스(Minerva Terrace), 클레오파트라테라스(Cleopatra Terrace)를 돌아 리버티캪(Liberty Cap)을 지나고 패릿스프링(Palette Spring)을 돌아보며 땅속에서 솟는 뜨거운 물의 조화와 광물질에서 나타내는 색상의 풍부함에 새삼 놀랐다.

  그곳에서 사슴무리를 보게되고, 아름다운 패릿스프링을 망치는 걸 보며 저놈들은 무법자라도 어쩔 수 없는가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⑤ 하룻밤의 호텔 맛은 숙면인가 보다. 아침에 밖을 나오니(07시) 호텔건너 잔디밭이 사슴(Elk)무리로 대성황이다. 대충40~50두는 된다.

  주변을 돌며 구경하다가 코요테(Coyotes)를 만났는데, 이놈 살금살금 발을 옮기며 마멋(Yellow-bellied Marmort)을 노리다가 잡아먹고, 또 먹이를 구하러 다닌다. 다시 나와서도 사슴은 거의가 그 자리에 있었으며(08시30분) 코요테가 사슴에게 쫓겨가는 모습도 보았다.

  호텔짐을 빼고(09시20분) 패릿스프링 지역을 다시 돌아 본후 방문자센터에 들린 후 북동문(Northeast Entrance)으로 향하는 여정에 들었다.(11시50분) 타워-로우저벨트(Tower-Roosevelt)로 향하며, 어제 보았던 가디너 강의 다리를 건너(11시51분) 늪지대를 지나며 야생화가 울긋불긋 핀 곳을 지난 잠시후 곰(Black Bear)을 만났다.(12시23분)

  곰 때문이었을까? 로우저벨트본부(Roosevelt Corral)를 지나쳐 캘싸이트스프링전망대(Calcite Spring Overlook)에서 옐로우스톤 강물을 보며 길을 잘못 들었음을 인지하고 다시 차를 되돌렸다.(~12시45분)

  10여 분후 라마강(Lamar River)을 건너 우측으로 역류하는 강줄기와 나란히 달리며 버팔로(Bison)의 떼들을 보다가, 소다뷰트크릭(Soda Butte Creek/큰냇물)을 지나며 좌우로 커다란 산들이 우리를 압도하는 듯 하더니 소다뷰트(Soda Butte)에서 잠시 멈췄다가 갔다.(13시14분)

※소다뷰트는 온천수에 의해 수세기동안 만들어진 온천침전물(탄산칼슘)의 무더기이다. 이것은 많은 온천에 의해 몇차례 열수와 황산화 수소개스에 의해서 조그맣게 생긴 것으로, 부서지기 쉬워 이동,손상 또는 파괴를 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우측의 노리스산(Mount Norris/3028m)과 더턴더러(The Thunderer/雷神/3217m)와 좌측 멀리 배로네트피크(Barronette Peak/3171m)가 보이는 곳의 풀밭에서 곰(Grizzly Bear)을 본다. 그 근처에 버팔로도 몇 마리 있었으며, 곰은 꽃잎을 뜯어 먹는 듯 했다.

  소다뷰트크릭(Soda Butte Creek) 휴게소에서 매머드에서 준비한 햄버거를 먹고(~13시56분)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배로네트피크가 가까이 다가오며 전망장소에서 보니 골짜기마다 폭포가 흐른다. 우측으로 애비아타피크(Abiathar Peak/3331m)를 지나니 곧 북동문(Northeast Entrance)을 지난다.(14시12분)

                     노리스산과 더턴더러가 보이며, 아래는 더턴더러를 지나며

                      배로네트피크의 골마다 쌓였던 눈이 흘러내리며 폭포를 이룬다.

5. 재음미: 7월의 기온이 고도가 높더라도 따뜻하겠지 하는 기대는 절대로 해서는 않된다. 이 기록에서 아침기온이 자동차의 시동과 함께 나타나는 숫자지만 더 이른 새벽은 손이 시려 몇 번을 비비며 다닌다.

  백두산 천지보다도 훨씬 커다란 화산폭발 등으로 생긴 대략의 함몰지에서 3박을 하는 일은 웬지 섬득한 기분이다. 게다가 실제로 캠핑장을 드나드는 곰이 있다고 경고하며, 캠핑장의 단도리가 미흡하면 경고장을 부치는 등 관리가 철저했다. 어스름 달빛에 사슴이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니 꽤나 보따리를 챙기는 일에 신경이 쓰였다.

  또 고도가 높아서 보통은 느끼지 못하나, 조금 빠른 행동은 억제돼야 할 정도로 숨이 가쁘게 된다. 그래서 밥도 잘 되지 않아서 몇층밥을 먹어야 했다.

6. 참고자료들

*옐로우스톤 호수의 해발고도는2356m지점이며 넓이가 348.16㎢로 서울면적의 반을 넘는 굉장히 큰 호수이다. 그러니 해발고도에서 우리는 2360m정도에서의 생활이다. 겨울동안의 엄청나게 쌓인 눈이 봄서부터 여름까지 녹으며 호수의 물을 가득 채우고, 강물을 빠르게 하류로 흘려 보내고 있었다.

*출입문 별로 본 로선

①북문(North Entrance)-몬타나(Montana)의 가디너(Gardiner)를 통해(US.89)

②서문(West Entrance)-몬타나의 서부 옐로우스톤(Yellowstone)로 (US.20)

③남문(South Entrance)-와이오밍(Wyoming)의 Jackson을 통해서 (US.89)

④동문(East Entrance)-Wyoming의 Cody를 통해서 (US.20-16-14)

⑤북동문(Northeast Entrance)-Montana의 Silver Gate와 Cook City를 통해서 (US.212)

                  흙의 색상이 재미있지요? 아래의 트레일길은 레드럭 전망대에 이르는 길임니다.

*1886~1918년 사이 미국육군은 초기의 방문자를 지키는 일을 수행했다.

*입장료는 7일간 유효한 차당 $25, 오토바이 $20이며 년간은 $50이다.

*서문은 11월초부터 이듬해 4월말까지, 남문은 11월초부터 이듬해 5월중순까지, 동문은 11월초부터 이듬해 5월초까지, 매머드지역은11월초부터 이듬해 4월말까지, 베어투스길은 10월중순에서 5월말까지 출입을 폐쇄한다.

*옐로우스톤의 대부분은 해발고도가 2286m 이상이므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필요이상의 운동을 자제하고, 고도와 건조한 기후에서 발생하는 탈수방지를 위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옷은 겹겹이 껴 입을 수 있도록 쟈켓, 스웨터를 준비하고 비옷, 선크림, 선그래스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