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시카고까지의 여행 마무리

아름답지만~ 2011. 9. 15. 08:23

 

  시카고(Chicago)는 미국 일리노이 주 쿡군에 있는 시로 미국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대도시권이다. 내륙에 있으면서도 수로를 끼고 있는 입지조건 덕분에 미국의 팽창과 더불어 세계적인 공업 및 상업단지의 중심으로 도약했다. 미시간호(Lake Michigan)는 5대호 중의 하나로 남북 500km, 동서 150km나 되는 거대한 호수이다. 시카고는 미시간호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시카고 대도시권의 인구는 일리노이 주 전체인구의 약 2/3을 차지하며, 역사적으로 시카고 시와 현재의 대도시권을 이루는 시 주변의 군들은 대개 전원적인 일리노이 주 남부와는 정치적,사회적,정신적인 면에서 그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이들은 사상이나 생활면에서 서로 대조적이었다. 그래서 남북전쟁 당시 시카고 시는 북부연방정부를 지지했고 일리노이 주의 남부인들은 남부연합과 동맹관계를 맺었었다. 이런 이질적인 요소들이 계속 시와 주의 정치적, 사회적 어려움을 주고 있다.도시 이름인 시카고는 인디언의 말 ‛Checagou’에서 따 온 ‛강하다’의 뜻에서 비롯되었다.

1. 여행기간: 2011년07월13일 수요일~07월17일일요일

2. 여행경로: (07월13•14일)수훨(Sioux Fall)-90프리웨이-미네소타(Minnesota) 주-90•35프리웨이-워터루(Waterloo)의 호텔(The ISLE)-380프리웨이-시더리버(Cedar River), 아이워리버(Iowa River)-아이워시(Iowa City)-80프리웨이-미시시피강(Mississippi River)-일리노이(Illinois) 주-네이퍼빌(Naperville)의 집

  (07월17일)집-네이퍼빌(Naperville)역-기차타고-시카고 유니온스테이션(Union Station)-시내 관광-갈때의 역순-집

3. 여행경로: (07월13일)수훨(Sioux Fall)의 공원을 다녀나와 피자와 닭고기를 사고 리온공원(Lyon Park)에서 몰래 맥주도 곁드려 비우고(12시35분~13시08분) ※미국은 공공시설에서는 음주를 엄격히 금하고 있슴니다.

  90프리웨이로 달려나가 미네소타 주(Minnesota State/13시32분)로 들며 차창가에는 축산지대를 증명하듯 넓은 초원에 하베스터와 함께 축사들이 띄엄띄엄 보인다. 하지만 초지의 소는 그리 많지 않았다.

  Exit26(윌슨호수, 아드리안)을 지난후 좌편으로 풍력발전기 시설들이 대평원에 사열한 듯 하며 달려 나아가는 좌우로 자주 모여서 있다. 아마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가 보다. 30여 분을 달리는 사이 풍력발전기를 보았으니 그 수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미네소타 주를 달리면서 휴게시설은 모두 닫혀 있었는데, 지나며 보이는 휴게소는 공사 중이 아닌데 닫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지나쳤는데, 우리가 잠시 주유소와 매점을 들려서 들은바, 주정부의 예산이 통과되지 못해 필수인원만 근무하고 있다는군요.

  90프리웨이에서 35프리웨이로 남진하며 주 경계를 넘고(16시15분/미네소타와 아이워)도 풍력발전기는 보인다. 띄엄띄엄 보이는 농가와 초지는 관리가 부실한 축사가 많아서 을씨년 스럽다.

  광우병의 피해가 아직도 축산농가의 재기를 미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본인이 현직에 근무할 때 미네소타 주와 아이오와 주는 많은 양돈농가와 종돈이 오고가 축산업의 고장으로 익히 알고 있었다.

미국의 주유소는 무인시스템이며, 작은 가게를 겸하고 있어 주유를 하지 않더라도 조금의 물건 구입은 편한 편이다. 프로이드(Floyd)에서 주유소를 거치고(17시07분~17시21분) 달리는 길 옆으로 또 풍력발전기가 다수 보인다. 경작지는 주로 대두를 경작하는 곳이 많았고, 시더강(Cedar River/18시12분)을 건너며 워터루(Waterloo)에 도착한 듯 주택이 많아지는데 몇 개의 도시가 어우러져 있었다.

  한가로운 듯한 시골풍의 길로 접어 갸웃둥할 때 나타난 대형 놀이시설 뒤로 높은 빌딩이 보인다. 우리가 묵을 호텔(The ISLE)이 카지노와 함께 있어 손님도 많아 보였고 시설도 꽤 커 보였다.(18시45분)

                        우리가 묵은 호텔과 가까운 곳의 놀이시설

  방에서 내려다 본 주변풍경은 이 호텔 자리도 과거에는 목장지대였던 듯하고 멀리 목장이 덩그러니 서 있는 것도 보였다. 바로 멀지 않은 곳에 도로망이 얼켜 있어 향후 개발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07월14일)오늘은 시카고까지 들어간다는 예정과 들릴만한 명소도 없는 듯한 여정이다. 시더강(Cedar River) 주변에서는 카길(Cargill) 상표가 보였고 아이워강을 건너며 아이워시(Iowa City/11시53분)를 지나며 초원 멀리 초지의 소들이 조금씩 보인다.

                   햄버거 집의 어린이 놀이시설과 아이워 주의 목장모습, 활기가 없어 보였다.

  80프리웨이로 들어서(12시11분) 처음으로 시카고 357km 이정표가 나온다. 사람 마음이 다 그런가 보다. 이정표를 보니 마음에 다 왔다는 기분이다. 미시시피강(13시10분)을 건너니 일리노이 주이다.

  ※미시시피강의 주를 연결하는 80다리는 역사의 한 점이다. 유사이전 인디언들이 여기서 생활을 영위했으며, 1805년 파이크 대위가 이곳에 와, 1812년에는 캄벨섬과 크레딧섬 간의 전투, 1816년에 암스트롱 요새가 세워지며 백인들이 정착했다.

  주변에는 콩밭도 많고 옥수수밭도 있으며, 풍력발전기도 보였다. 조금 더 달리니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의 생가 표시가 있다.(13시48분)

※로날드레이건(Ronald Wilson Reagan: 1911. 2. 6~2004. 6. 5)은 일리노이주의 탐피코(Tampico)에서 태어나고, 딕손(Dixon)에서 자랐으며 유네카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탐피코는 인구 800명으로 1875년 동네로 공식 등록되었으며, 1982년 공식적인 사적지로 등록되었다. 재임중 대공산권 정책의 강한 이미지는 1989년 동구권과 소련의 해체를 불러오는 그 중심에 서 있었다.

  10여 분후 이정표 82km를 지나(13시54분) Exit90 근처에서 링컨의 표시가 나온다. 링컨(Lincoln)은 미국에서는 기억되는 대통령으로 일리노이주의 차량번호판에는 그의 흉상이 들어 있다.

※스프링필드(Springfield)의 북서쪽 오크리지 묘지의 링컨묘역(Lincoln Tomb)에는 부인 메리와 3명의 아들(에드워드,윌리,태드)이 함께 묻혀 있다. 1865년 5월 4일 이곳에 안치되고 1971년 국립역사 유적지로 지정되었다.

  두페지(Dupage)카운티에 들어서(15시24분) 점점 복잡해 지는 거리는 시카고의 외곽지역이다. 점심인지 저녁인지 메이플거리(Maple Ave)의 서초가든에서 해장국과 돌솥 비빔밥(15시38분~16시33분)을 먹고 네이퍼빌(Naperville)의 집에 왔다.(16시49분)

  몇 일간 우리는 그동안 느끼지 못하던 더위에 전전긍긍하다가 이곳에 정착한 친구들과 통화를 시도하고(중고 동창 현종환 및 대학 동창 이근무) 이근무와 07월16일 90•355프리웨이에서 알콘키(동쪽)로 두 번째 신호등을 나온 곳 ‛우래옥’에서 냉면으로 네식구(나,근무,사위,딸)가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친구가 일요일 독일로 가 몇일 있을 예정이라 서둘러 만나게 되었다.

          딸네 집과 아침이면 근처에 나타나는 다람쥐

  07월17일 토요일 서둘러 준비하고 승용차 2대는 출발(09시52분)해 워싱톤 거리(Washington Street), 제파슨 거리(Jefferson Avenue), 엘스워스 거리(Ellsworth Street), 너스 거리(North Avenue)를 지나고 네이퍼빌 역사에 도착한다.(10시10분)

  예상외로 기차를 기다리는 손님이 많고 10시35분 기차인데 열차내에서 표를 끊는다. 정시에 도착하고 2층 칸으로 승차해 17번의 승하차를 거쳐 시카고의 유니온스테이션(Union Station)에 도착(11시53분), 대국다운 역사의 규모와 시설에 놀랐다.

       네이퍼빌 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발길에 깍인 대리석 계단

※시카고(Chicago)의 유니온스테이션(Union Station)에는 11개의 철도로선이 있으며, 우리가 탓던 BNSF의 오로라(Aurora)와 유니온스테이션을 왕복하는 열차로 월요일~금요일까지는 하루 47회 왕복하고, 토요일은 하루 14회 그리고 일요일은 하루 9회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퍼빌에서 유니온스테이션까지는 $5였다.

  캐네얼(Canal)을 따라 북으로 향하는 길의 외기온은 40℃는 되는 듯해 걷기가 고역이다. 워싱톤 길(Washington Blvd)로 우회전 해 40여분간의 사투 끝에 도착한 밀레니엄파크(Millennium Park/13시01분~13시48분)에선 더위에 구경은 대충으로 끝내 버렸다.

※밀레니엄 파크(Millenium Park)는 1998년 리처드 데일리 시장과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참여로 공공디자인이 실행되고 2005년 7월16일 누적공사비 $475백만(약6000억원)로 개장된 곳이다.

①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Jay Pritzker Pavilion)은 시카고의 유명 사업가였던 제이프리츠커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프랭크게리가 세운 야외 공연장으로 약37m 높이로 지어졌다. 이곳에서는 그랜트 파크 뮤직 페스티벌을 비롯해 무료 콘서트, 이벤트 등이 개최되며, 객석 4000명과 잔디밭 7000명이 음향을 즐길 수 있다.

②크라운분수(The Crown Fountain)는 스페인 출신작가 자우메 플랜사(Jaume Plensa)가 시카고 시민들에게서 영감을 얻어서 디자인했다. 약15m 높이의 유리탑 두 개를 얕은 연못의 양 끝에 배치하고, 시카고 시민 1000명의 사진을 유리탑LED스크린에 투영코, 입이 위치한 지점에서 물이 나오도록 설계되었다.

③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는 영국의 조각가 애니쉬 카푸어(Anish Kapoor)가 미국에 처음 선보인 이 작품은 110톤에 달하는 타원형에 작품 아래에는 3.6m정도의 오목한 동굴이 형성되어 방문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은 방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가로20m, 높이10m의 크기이며, 시카고 시민들은 ‛클라우드 게이트’란 공식명칭보다 ‛큰콩(The Bean)’이란 애칭을 즐겨쓴다.

  더위에도 시카고 피자가 유명하다고 워싱톤•와바시(Wabash)를 거쳐 오하이오(Ohio)와의 사거리의 피자집(Uno’s)까지 걸어가 도착했으나 일행이 여덟 명이라 근 1시간 기다려 먹었다.(14시30분~15시56분)

       시카고 트리뷴지의 본사사옥과 가까운 곳의 먼로상

  다시 나비 피어(Navy Pier)를 향해 걸어가다가 날이 더워 몰(Mall)에 들어가 잠시 땀을 식히고, 게이트웨이(Gateway)공원으로 걸어가 배(Shoreline)에 올라 시카고강을 유람하며 강변에 숲을 이루는 빌딩들을 관광했다.(16시50분~18시04분)

        콘 빌딩으로 더 알려진 마리나 시티와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

※시카고리버(Chicago River)는 미시간호로부터 시카고 중심부를 흐르는 251km의 강으로 1900년,1910년,1922년의 세차례에 걸쳐 요소의 운하를 연결했다. 그래서 현재는 남쪽지류와 북쪽지류가 있고, 다양한 형태의 아름다운 다리 45개가 있다. 이 강은 미시간호와 일리노이강, 그리고 미시시피강까지 연결되어 있다.

  더위에 지친 우리는 버스정류장에서 굴절버스를 타고 유니언스테이션까지 갔는데, 아줌마 기사님 우리식 표현을 빌자면 난폭운전이다. 15분간의 승차에 마음 조림은 30분이 되는 것 같았다.

  역에서 기차시간의 짜투리시간을 햄버거로 때우고 20시40분 기차로 1시간08분만에 네이퍼빌역에 돌아와 승용차를 가지고 20여분만에 집으로 왔다. 모두가 더위에 지쳐 넉 다운이다. 이후 이때의 기억 때문에 뉴욕으로 떠날때까지 집에서 피서를 하며, 치통에 고생을 해야 했으며, 07월29일에야 이삿짐이 도착해 이삿짐을 정리해 주었다.

4. 재음미: 여행 중은 빨리 집으로 들어가기를 바랬고, 시카고에서는 너무 더운 날씨로 꼼짝도 하기가 싫었고, 이삿짐이 예정보다 10여일 늦는 바람에 지인과의 연락도 소홀했던 것 같다. 더구나 사돈네와 함께 있던 날들은 서로에게 불편함과 지루함을 안겨 주었을게 분명하다.

사돈과 꼼짝도 하지 않고 삼시세끼를 먹다가 보니 그랬을 것이고, 집근처의 공원 등을 돌아보지만 금방 전신에 흐르는 땀은 되돌아 오게 하며, 왜 더 관광을 하며 오지 않았나 후회도 해봤다.

5. 참고자료들: ①윌리스타워(Willis Tower)는 알카에다의 다음 공격대상이라는 소문으로 시달려 온 미국의 최고층 빌딩의 이름은 시어스타워(Sears Tower)였으나 2009년 이름이 바뀌었다. 110층에 442m의 높이로 1973년 완공되었으며, 1996년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Petronas) 트윈타워가 세워지기 전까지 세계 최고층 빌딩이었다. 103층의 전망대까지 승강기는 55초에 도달한다.

②트리뷴타워(Tribune Tower)는 시카고 최대의 신문사이고, 미국의 3대 신문사에 속하는 시카고 트리뷴지의 본사이다. 1922년 디자인을 공모해 36층의 고딕식 건축양식으로 1925년 건설되었다. 1층의 외벽에는 세계 각처에서 가져온 돌들을(만리장성,피라미드 등) 붙여놓고 그 지방의 이름을 새겨 놓았다.

③머천다이즈마트(Merchandise Mart)는 1930년에 세워진 시카고 상공회의소 소유로 의료나 가구 등을 취급하는 도매센터로 국내외 메이커 전시장이있으며, 펜타곤이 지어지기 전까지 플로어 면적에서 세계 최대를 자랑했었다. 면적이 400,000㎡에 복도의 길이가 무려 13km에 달한다.

④마리나시티(Marina City)는 멀리서 보면 마치 거대한 옥수수 2개가 서있는 모양을 한 매우 특이한 외양의 건물로, 높이 168m의 60층 짜리 원통형 빌딩으로 1~20층은 주차장이며, 그 위는 사무실과 아파트, 지하에는 쇼핑센터와 영화관, 은행등이 들어와 있다. 마리나시티는 ‛도시속의 도시’라는 뜻이다.

⑤죤핸콕타워(John Hancock Tower)는 윌리스타워의 반대편에 있으며 높이344m의 100층건물로 받침대형의 독특한 형태를 갖추고 94층 전망대까지 승강기로 39초만에 올라가며, 야경이 낭만적이라 한다.

⑥리글리빌딩(Wrigley Building)은 1921년 완성된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미국 검회사인 리글리 추잉검의 본사 빌딩, 트리뷴타워 맞은 편에 있다.

⑦워러타워(Water Tower)는 1871년 시카고의 대화재 때 타다남은 귀중한 것으로 거의 완벽한 형태로 있다. 1869년 건축되었으며, 고급주택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펌핑스테이션의 본관이었다.

⑧마리린먼로(Marilyn Monroe)의 동상은 미시간아베브릿지(Michigan Ave Bridge)를 건너 트리뷴 본사가 빤히 보이는 광장에 있다. 2011년 7월18일 시와드죤슨(Seward Johnson)이 제작한 높이 8m의 마리린 먼로의 전신상으로, 1955년 빌리와일더 감독의 ‛7년만의 외출’에서 지하철 통풍구의 바람에 날리는 치마를 잡는 모습을 소재로 했다. 몬로(1926. 6. 1~1962. 8. 5)는 36세에 약물과다로 사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