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등

사촌네와의 1박2일 (8월22일~23일)-1

아름답지만~ 2013. 9. 16. 21:12

 

사촌이지만 꿍짝이 맞는다고 할까? 오랜만에 함께한 여행은 나름의 취미와 건강 챙기기로 재미있고 식도락을 즐기는 여행이었다. 늦더위가 온몸을 적시어도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무사히 돌아왔다. 모든 일이 즐거운 것만은 아닐 수 있지만 어디 욕심의 끝이 있을 수 있을까. 첫날의 여정은 땀으로 범벅이었다면 둘째날은 비로인해 차창밖 관광으로 대체될 수 밖에 없었다.

1. 8월22일

두진아파트/04시52-신갈나들목-1•35고속도-함양휴게소/07시~07시40분<비빔밥•국밥,커피 >-35•12고속도-지리산나들목/07시58분<하이패스,248.5km>-60지방도-벽송사주차장<266.6km>/08시23분~09시49분-칠선계곡주차장<267.5km 주차비>/09시53분~10시03분-삼거리(60지방도)<269.6km>-60•1023지방도-오도재<276.0km/마천면 휴천면 경계>/10시25분~10시43분-1023지방도-<※사행길 담고져 되돌려>/10시56분~11시-1023지방도-24국도<283.9km>-상림<290.1km>/11시13분~11시45분-옥연가(함양읍 교산리 1033-8 대표 연원숙 ,연잎밥 Tel:055-963-0107,H.P.010-5879-6753)<390.4km>/11시48분~12시34분-시장 들리고-24•3•37국도-건계정<321.2km>/13시23분~13시29분-37국도-37지방도-수승대<332.5km 주차비>/13시43분~14시21분-37지방도-사선대<345.7km>/14시45분~14시48분-37지방도-26국도-육십령<362.3km>/15시10분~15시22분-26•19국도-49지방도-37국도-무주구천동에서 되돌리고-1089지방도-30국도-나제통문<434.8km 냉오미자>/16시52분~17시09분-30•37국도-무주이리스모텔<454.1km 숙박>/17시35분~ 금호마트축산식당<소고기,상차림등>/18시02분~19시30분-산보후모텔/20시

                                                     목백일홍 (위는 벽송사에서, 아래는 수승대의 구연서원 내에서)

2. 8월23일

무주이리스모텔<Tel:063-324-3200>/07시-19국도<압치터널:전북과 충북>-영동역<481.4km 개미식당 아침식사>/07시40분~08시15분-4국도-노근리평화공원<492.8km>/08시30분~08시41분-4국도-901지방도-월류봉<497.7km>/08시49분~08시58분-901지방도-반야사<504.6km>/09시09분~09시20분-되돌려 나와-901•49•901지방도-25•3국도-수안보 낙천탕<604.8km 목욕>/11시09분~12시30분-온천부부식당<Tel:043-846-0087 꿩샤브샤브코스요리>/12시33분~13시45분-3국도-<614.5km 주유>/14시05분-3•36•19•3•36국도-충주나들목<632.8km>/14시21분-45•40고속도-금왕휴게소<664.2km>/14시40분~14시48분-40고속도-송탄나들목<711.4km 통행료>-302•317•311•315지방도-두진아파트<740.9km>/16시02분 [누적 거리로 기록함 ]

                                                         위: 영동의 월류봉과 월류정, 아래: 백화산 반야사의 목백일홍

3. 다녀온 곳들의 정리

① 서암정사: 서암정사는 원응(元應)큰스님께서 6.25전쟁으로 희생된 무수한 원혼을 달래기 위해 1989년도부터 10여년 간에 걸쳐 오늘의 모습을 갖춘 석굴법당이 유명하며, 석굴법당 안에는 아미타부처님상과 제불보살상등이 모셔져 있다. 2010년에는 대웅전 금니사경 참배관을 마련했으며, 2012년에 대웅전을 완공하였다.

우리는 이른 새벽의 후덥지근한 몸으로 사찰의 이곳 저곳을 여유롭지만 온몸이 땀으로 젓어든채 돌아볼 수 있었다.

② 벽송사(碧松寺): 조선중종시대인 1520년 벽송지엄(碧松智嚴)선사에 의해 창건하였으며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도를 깨우친 유서 깊은 절로서 조선시대 정통조사(벽계정심,벽송지엄,부용영관,경선일선,서산휴정,부휴선수,사명유정,청매인오,환성지안,호암체정,회암정혜,경암응윤,서룡상민)들이 벽송사에서 수행교화하여 조선불교 최고의 종가를 이루었다. 아울러 선교를 겸수한 대종장들을 108분이나 배출하여 일명“백팔조사 행화도량”이란 별명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는 빨치산의 야전병원으로 이용되어 국군에 의해 완전소실되었으며, 60년대 구한원응(久閒元應)대사의 원력으로 건물의 일부가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벽송사에는 3층석탑(보물 제474호)과 벽송선사 진영,경암집 책판,묘법연화경 책판과 경남 민속자료 제2호인 목장승이 있으며, 선방 뒤 탑전 앞에는 도인송(道人松)과 미인송(美人松)이 있으며 도인송 환성지안선사를 사랑했던 미인송 부용낭자의 화신이란 전설이 있다.

융통성이 없어서 일까 우리는 200m라는 글귀에 가보자 했지만 지나는 택시에 날씨까지 더우니 우스게 소리로 ‘우린 고지식한게 병이야’하며 휘돌아 오르니 고즈녁한 곳에 벽송사가 있고 칠선계곡을 다녀오며 보였던 절은 벽송사가 아니고 서암정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위: 원통전 뒤로 도인송과 미인송이 보이고, 아래: 도인송의 모습 

                                             위: 목장승이 많이 삭었고, 아래: 수행불교의 성지답게 강원인듯 한 건물

③ 벽송사 목장승(碧松寺 木長丞)<경상남도 민속자료 제2호,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벽송사 입구에 세워진 이 장승은 사찰에 들어오는 악귀의 퇴치,사찰 경내에서 행해지는 불법 어로와 사냥의 금지,풍수지리상의 비보(裨補) 역할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세워진 것이며,제작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일제시대 초기의 것이라 전한다. 이 두 장승은 불교와 민간신앙이 어우러져 나타난 걸작 조형물이라 할 수 있다.

※비보(裨補):풍수지리상에서 나쁜 기운이 깃든 산천 등에 탑,장승 등을 세워 나쁜 기운을 누르고,약한 기운을 도와 보충하는 것

                                   원래의 것이 많이 낡아서인지 벽송사 입구의 도로 양측에 새로운 목장승이 버티고 서있다.

④ 칠선계곡: 일명 추성계곡으로도 불리며 지리산 최대의 계곡미를 자랑하며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칠선계곡은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까지 장장 18km에 걸쳐 7개의 폭포수와 33개소의 소가 펼쳐진다.

전에 두 번이나 들렸던 칠선계곡 주차장은 주차요금을 징수한다. 항의를 해 봤지만 전에는 국립공원에서 했는데 이제는 마을 자치위에서 한다니 계곡을 잠시만 들렸다.

                                                               칠선계곡 주차장 뒤의 초입계곡만 들고

                 3장의 사진은 13년 7월12일 들렸을 때의 비선담 출입통제소까지 다녀온 위는 선녀탕,다음은 옥녀탕 그리고 비선담에서

⑤ 오도재(悟道峙): 오도재는 전라도 광양,경남 하동지역의 소금과 해산물을 운송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가야 마지막 왕이 은거 피신할 때 중요한 망루지역이었고, 임진왜란 당시는 서산,사명,청매 등 승군이 머물렀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점필재,김종직,김일손,유호인,정여창 등 시인 묵객이 지리산 가는 길에 잠시 땀을 식힌 곳이다. 오도재에는 옛날 삼봉산과 법화산을 잇는 준령인 오도재에 성황당이 있던 자리에 2003년11월30일 지리산 가는 길 개통식 때 산신비를 세웠으며,2005년부터 2006년11월까지 공사한 성곽 길이38.7m,높이8m,폭7.7m의 지리산 제1문이 있다.

오도재에서 함양을 향하다가 보면 한눈에 사행길을 볼 수 있는 곳이 나타나는데 이곳을 지안재(지안치)라 하며 본래의 이름은 제한재(蹄閑峙:말발굽이 쉬어가는 고개)로 불린다.

               위는 휴천면 쪽(함양)에서 오르는 사행길, 아래는 마천면 쪽(지리산)에서 오르는 사행길이나 나무에 가려서 미흡하다.

                  오도령수호신위는 옛부터 고개를 넘는 사람들이 안위를 걱정 기도하던곳이고, 여기서 등산로를 이용 등산이 가능하다.

                                   지안재의 사행길은 일목요연하게 보이도록 빈공간을 잔디로 하여 사진촬영 포인트도 설치되어 있다.

오도재는 약하지만 빗발을 간간히 뿌리고 사행길을 담기위해 왔다갔다 하다가 함양을 향하는데 사행길이다. 사행길(지안재)을 담기위해 내려갔던 길을 되돌아와 담고가는 거머리같은 일을 벌려야만 했다.

                      칠선계곡에서 나오며 본 학바위 채석장의 불상조성을 위한 공사 중이지만 거리가 멀어 선명도는 떨어진다.

                                                 다음 편에서 계속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