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8경의 하나로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속리산 길목 해발 430m에 열두 굽이 말티재가 있다. 정상(頂上)은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으로 고갯마루 동쪽은 남한강, 서쪽은 금강 수계 (水系)를 가르는 분수령(分水嶺)이다. 남쪽 능선(稜線)은 갈목재를 거쳐 천왕봉에서 백두대간과 만나고 북쪽 능선은 국사봉을 거쳐 미원고개를 지나 청주 상당산성으로 이어진다. 이 말티재는 신라 제24대 진흥왕 14년(서기553년) 의신조사가 인도를 다녀오는 길에 법주사를 창건하려고 흰노새 등에 불경(佛經)을 싣고 넘어간 이래 1464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자비를 깨우치러 이 고개를 넘어 법주사로 갔으니 여기에 얼마나 많은 사연(事緣)과 애환(哀歡)이 서려 있을까? 혜공왕 때 진표율사는 금동미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