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고산정(孤山亭)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74호,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이 건물은 정유재란(丁酉再亂) 때 안동에서 활약한 성성재(惺惺齋) 금란수(琴蘭秀; 1530~1604)의 정자이다. 그의 행장(行狀)에 따르면 35세되던 조선 명종(明宗) 19년(1564)에 정자를 지어 일동정사(日東精舍) 라 부르며, 늘 경전을 가까이 하며 지냈다고 한다. 건립 당시의 사정과 주위의 경치는 「일동록(日東錄)」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 따르면 퇴계 (退溪) 이황(李滉)도 여러 번 문인들과 함께 와서 머물다 갔다고 한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며, 3m 가량의 자연석 축대를 쌓아 대지를 조성한 다음 기단을 놓고 기둥을 세웠다.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조선시대 정자..